츠무나츠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축복 받은 환경이라도 인생은 자기 뜻대로만 돌아가진 않는다. 새로운 봄을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척이나 화창한 날에 어린 나이에 깨닫기엔 꽤나 이른 인생의 진리를 곱씹은 나츠메는 가볍게 숨을 들이켜며 뻣뻣하게 굳은 몸의 긴장을 풀었다. 살짝 감았던 눈을 뜨고 마지막 점검으로 또다시 거울을 들여다본다. 아직 앳티가 남아있...
츠무나츠 사카사키 나츠메는 요사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건강상의 문제보다는 일에 의한 개인적 감정이었으나 또 일적인 문제라고 딱 잘라 말하기엔 어려운 것이, 되려 근래의 아이돌 활동은 지나치게 잘 풀리는 쪽에 속했다. 일회성 이벤트라지만 빅 3에 꼽히는 에덴과 퓨전 라이브를 진행하게 됐으니 말이다. 이전에 에덴과 함께 진행했던 원더 게임은 승자와 패자를 가...
"츠무기 오빠, 오늘은 어디 가지 말고 나와 있어줘야 해. 알겠지?" 커다란 눈이 살짝 휘어지며 발랄하게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순식간에 몇 평 되지않는 작은 사무소가 그의 존재감으로 가득 차올랐다. 츠무기는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재촉하는 소녀에게 그럴게요. 하고 말했다. 츠무기의 왼쪽 팔을 끌어안고 있던 소녀, 나츠메 쨩이 기...
"현대의 괴이... 라고 해봤자,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이것만큼 농담 같고 바보 같은 이야기는 없지.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존재야말로 괴이롭네." 라고, 눈앞의 후배는 단언했다. 가늘게 뜬 눈을 하고선 흑과 백을 가리듯 명확하고 단호하게 말하고 입을 다문다. 츠무기 또한 그렇지요. 하고 대답했지만 어찌 보면 웃긴 문답이다. 개...
아직 잇몸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랑니가 난 잇몸이 욱신거렸다. 일주일 전만 해도 가끔 사랑니가 자라고 있을 잇몸이 약간 통통하게 부어있다는 느낌만 간간이 느낄 뿐 일상생활에서 사랑니 때문에 특별히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지만 최근 갑자기 잇몸이 욱신거리고 식사때마다 부어오른 살덩어리가 어금니에 스쳐 거북함과 불쾌감을 겪는 일이 늘어났다.기분 탓인지, 그 ...
돌알못이라 고증 및 시스템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배경에서만 통용되는 설정으로 생각해주세요 츠무나츠 멀직히서 봤을 땐 눈에 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호기심 삼아 조금 더 가까이에 가자 흘리듯 보인 자연스런 미소에 사로잡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스테이지 가까이 몸을 들이대고 있었다. 행사장 곳곳의 여기저기서 세워진 간이 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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